본문 바로가기
금융과 주식

2022년 조선업 전망(아직 슈퍼사이클은 아니다)

by 심플스텝 경제독립 2021. 8. 3.
반응형

최근 우리나라 조선 3사가 전 세계 수주 물량을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왔다는 내용의 보도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슈퍼사이클은 커녕 일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홈페이지-배사진

오늘은 조선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021년 현재 조선업 현황과 슈퍼사이클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21년까지 현황

2021년까지 아직은 조선업 현황은 좋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조선업에서는 어닝쇼크, 현장에서의 일감부족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발주는 시작일뿐

조선업의 단계는 크게 수주계약(발주), 선박설계, 선박 건조, 선주 인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성공한 부분이 바로 수주계약 단계입니다. 선주가 새로운 배를 건조하기로 해서 입찰경쟁을 했고, 거기서 계약을 성사시킨 단계입니다.

수주계약 이후 선박 설계가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선박 건조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래서 수주계약과 현장과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수주부터 건조까지는 1~2년이 걸리고 건조에서 인도까지 또 1~2년이 걸립니다.

조선업에서 수익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계약 후 약 3~4년이 필요하게 됩니다. 수주만 했다고 바로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저가수주를 했는데 거기에 더해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해서 조선사의 이익이 악화되었습니다. 최근에 수주한 선박도 조선사에 직접적으로 큰 이익을 주기는 어려운 수주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고용 흐림

2021년 조선업은 고용전망은 아직까지 흐림입니다. 조선업이 수주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건조와 수익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울산, 거제와 같이 조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일감이 없어 언론과 현장 분위기는 큰 괴리감이 있다고 합니다.

수주량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다

조선-3사-21년-수주-실적-출처-한경
출처 : 한경

세간에는 엄청나게 발주하는 것으로 알지만 올해 발주량을 60% 정도 채운 수준입니다.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량이 많아 보이는 것이지 슈퍼 사이클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슈퍼사이클은 23년부터

하지만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은 23년에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언론에 나온 것처럼 지금 당장은 아니자만 앞으로 2년 뒤에는 슈퍼사이클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상황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2년 이상 수주잔고 확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나라가 수주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2년 치 이상 수주 확보가 중요합니다. 2년 이상 수주(일거리)가 확보되어야 조선사가 가격 협상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조선 3사 모두 2년치 이상 수주잔고가 확보되어 가격에 대해서 협상 우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조선사는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고수익 선박을 건조할 수 있습니다.

23년부터 본격적인 발주

클락슨 리서치(조선 해운 시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서 선박 발주 미미 하지만 2021년부터 회복국면 본격적인 발주 시작되고 23년부터 31년까지 2배 이상의 발조가 늘어나는 중장기 호황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1년 현재 발주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어고 내년과 내후년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본격적으로 발주가 늘어가 될 것입니다. 2년 치 수주를 확보한 상태에서 더 좋은 가격으로 조선사가 건조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환경규제로 노후선박 교체 필수

발주량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국제해사기구에서 환경 규제로 노후선박을 교체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구형 디젤 자동차를 신형이나 친환경차로 바꾸듯이 구형 선박도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과 건조능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조선 3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수주가 예상됩니다.


마치며

삼성중공업-배사진

지금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수주량만 많다고 슈퍼사이클이나 장기호황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업의 특성상 수주 후 2~4년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아직은 슈퍼사이클이나 호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선업 관련 주식시장에서 선반영 되어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슈퍼사이클은 23년부터 시 잘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선업에 투자하신다면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